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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식 가족 호칭, 깔끔 정리

by 즨니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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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족을 부르는 호칭은 참 다양해요.
누구의 가족이냐, 나보다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 결혼 여부는 어떤지에 따라
부르는 말이 달라지다 보니,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정말 헷갈릴 수 있죠. 😅

하지만 이런 복잡함 속엔 사람 사이의 관계를 존중하고, 정을 표현하는 한국만의 따뜻한 문화가 숨어 있어요.
오늘은 그 복잡한 호칭들을 하나하나 천천히,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릴게요.



🧓 부모님의 형제자매, 어떻게 불러야 할까?

먼저 아버지 쪽 가족을 살펴볼게요.
아버지에게 형이 있다면 그분은 ‘큰아버지’,
동생이라면 ‘작은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형은 “큰아버지”,
나이가 적은 남동생은 “작은아버지”예요.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이 호칭을 사용해요.

아버지의 여자 형제는 모두 ‘고모’라고 부르는데요,
나이에 따라 ‘큰고모’, ‘작은고모’처럼 구분하기도 해요.
어릴 땐 그냥 ‘고모’라고 불러도 괜찮지만,
성인이 되면 이런 세심한 차이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곤 하죠.

다음은 어머니 쪽 가족입니다.
어머니의 남자 형제는 ‘외삼촌’이라고 부릅니다.
이때도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엔 ‘큰외삼촌’,
어린 경우엔 ‘작은외삼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자 형제는 ‘이모’라고 부르고, 역시 나이에 따라 ‘큰이모’, ‘작은이모’로 나뉘죠.

이렇게 ‘외(外)’가 붙는 이유는,
아버지 쪽은 본가(시가), 어머니 쪽은 외가로 구분되기 때문이에요.



👦 형제자매와 그 배우자에 대한 호칭

이제 내 형제자매와 그들의 배우자를 부르는 법도 알아볼게요.

남자 형제가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 ‘형’이라고 부르죠.
여동생이면 그냥 이름을 부르거나 ‘동생’이라고 하고요.
그런데 여기서부터 상황이 조금씩 복잡해져요.

예를 들어, 남편의 형을 아내는 ‘아주버님’,
남편의 여동생은 **‘아가씨’**라고 부릅니다.
남편의 남동생은 결혼 전엔 ‘도련님’,
결혼한 뒤에는 ‘서방님’이라고도 불러요.

반대로, 아내의 오빠는 남편에게 ‘처남’,
아내의 언니는 ‘처형’, 여동생은 **‘처제’**라고 불러요.
아내의 형제의 배우자도 호칭이 있어요.
예를 들어 아내 여동생의 남편은 ‘제부’라고 부르죠.

이처럼 결혼을 기준으로
배우자의 가족을 부를 때의 호칭이 아주 세세하게 나뉘어요.



👵 시댁과 처가, 결혼 후 부르는 호칭들

결혼을 하면 가족 호칭의 세계가 한층 더 넓어져요.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시댁과 처가의 부모님을 부르는 말입니다.

여성은 남편의 부모님을 각각
‘시아버지’, ‘시어머니’라고 하고,
이때 존댓말로는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불러요.
이건 거의 모든 한국 며느리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호칭이죠.

남성은 아내의 부모님을
‘장인어른’, ‘장모님’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엔 ’장(丈)’이라는 한자가 들어가며,
예로부터 장인·장모는 사위에게도 부모와 같은 존재라는 뜻이 담겨 있어요.

이외에도 시댁에서는
남편의 형은 ‘아주버님’,
형의 아내는 ‘형님’,
남편의 여동생은 ‘아가씨’,
남편의 남동생의 아내는 ‘동서’라고 부릅니다.

처가 쪽은 상대적으로 단순하지만,
아내의 오빠는 ‘처남’, 언니는 ‘처형’, 여동생은 ‘처제’로 부르며,
그들의 배우자는 각각 ‘처남댁’, ‘형님’ 또는 ‘제부’라고 하죠.



👶 조카와 사촌은 어떻게?

형제자매의 자녀는 ‘조카’라고 부릅니다.
남자든 여자든 ‘조카’지만, 필요에 따라
‘조카딸’, ‘조카아들’처럼 성별을 붙여 말하기도 해요.
또는 ‘큰조카’, ‘막내조카’처럼 나이에 따라 부르기도 하죠.

사촌은 ‘부모의 형제자매의 자녀’를 말해요.
즉, 아버지의 형의 아들이라면 사촌 형,
어머니의 여동생의 딸이라면 사촌 언니가 되는 거죠.

여기서 중요한 건 나와의 나이 차이!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 ‘사촌 형’, ‘사촌 누나’,
어리면 그냥 이름을 부르거나 ‘OO아~’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



✨ 헷갈리지 않는 팁 몇 가지!
• 결혼 전과 후에 호칭이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도련님’은 미혼 남편의 남동생을 부를 때,
결혼 후에는 ‘서방님’으로 바뀌기도 해요.
• 나이에 따라 ‘큰’과 ‘작은’을 붙여 구분할 수 있어요.
큰아버지, 작은고모, 큰이모 등처럼요.
이는 예의뿐 아니라 가족 간의 질서를 존중하는 의미도 있어요.
• 호칭은 예의를 표현하는 도구지만, 너무 부담스러워할 필요는 없어요.
처음엔 어색해도 자연스럽게 익혀가면 된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담아 부른다’는 게 가장 중요해요.





💬 마무리하며

한국식 가족 호칭은 참 정교하고 세심하죠.
때로는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플 정도지만,
그 속에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관계를 존중하는 따뜻한 문화가 담겨 있어요.

조금 헷갈리더라도 괜찮아요.
이 글을 다시 꺼내 보면서 하나씩 익혀가다 보면,
어느 순간 당신의 말 속에 자연스럽고 정 많은 호칭이 자리 잡게 될 거예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 말 한마디에도 따뜻함이 스며드는 하루 되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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