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비행 장면의 비밀, 플라잉 리그(와이어)의 마법
뮤지컬 <위키드>를 본 관객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그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엘파바가 마녀로서 깨어나는 장면,
노래 ‘Defying Gravity(중력을 거슬러)’에서 공중으로 떠오르는 장면! 🎶
그 장면을 보면 정말로 “엘파바가 마법으로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현실에서는 과연 어떻게 이 장면이 구현되는 걸까요?
✨ 엘파바가 날아오르는 순간
엘파바는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검은 망토를 휘날리며 무대 위 공중으로 부웅~ 하고 떠오릅니다.
관객석에서는
✔️ 무대 바닥 장치도 안 보이고
✔️ 줄도 안 보이고
✔️ 엘파바는 노래까지 부르며 떠오르죠!
정말 마법처럼 보이는 이 장면은
**플라잉 리그(Flying Rigging)**라는 무대 특수효과 기술의 정수로 만들어집니다.
🎭 플라잉 리그란?
**플라잉 리그(Flying Rig)**는
배우가 와이어에 연결된 상태로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도와주는
무대 장치 시스템입니다.
보통 다음 요소들이 포함돼요:
하네스(Harness) | 배우의 허리/등에 착용하는 안전벨트 구조 |
와이어(Wire) | 천장에 연결된 투명하거나 얇은 케이블 |
윈치(Winch) | 배우를 위로 들어올리는 자동 또는 수동 기계 |
트러스 시스템 | 무대 상단에 설치된 구조물로 하중 분산 역할 |
조명 설계 | 와이어를 최대한 감추는 역할, 시선 분산 효과 |
🎵 왜 <위키드>의 플라잉은 특별할까?
뮤지컬계에서는 <피터팬>, <마틸다>, <메리 포핀스> 등도 플라잉 장면이 있지만
<위키드>는 특히 다음과 같은 점에서 기술적으로도, 연출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 1. 조명 + 연출 + 연기가 완벽하게 맞물린다
- 와이어는 조명 그림자와 동일한 방향으로 처리되어 관객 눈에 잘 띄지 않음
- 배우의 움직임도 와이어 진동을 최소화하도록 훈련
- 동시에 무대 아래에선 오즈의 병사들이 그림자처럼 등장해 시선을 분산시켜요!
✅ 2. 단순한 플라잉이 아닌 ‘무대 리프트+와이어’ 병행 사용
- 엘파바가 서 있는 무대 장치는 실제로 **전동식 플랫폼(리프트)**입니다
- 와이어는 안정성과 부양감을 돕고, 리프트가 시작 포인트를 높여줌
→ 관객이 볼 때는 "그냥 공중에 혼자 뜨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 3. 'Defying Gravity' 장면 연출 구조
- 조명이 점점 강해지며 엘파바에 집중
- 뒷배경은 연막과 그림자로 마치 허공처럼 처리
- 와이어 + 리프트 + 망토 휘날림이 조화를 이루며 ‘진짜 나는 듯한 환상’을 완성
이 장면 하나를 위해 리허설만 수개월 이상 진행된다고 해요!
🤔 진짜로 날까?
기술적으로는 **“물리적으로는 장비에 매달려 있는 것”**이지만,
관객의 시점에서는
배우가 마법의 힘으로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을 받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게 바로 무대 마법,
**“환상을 믿게 만드는 기술”**의 힘입니다 💫
🎓 뮤지컬 연출 포인트 정리
플라잉 리그 | 배우를 공중으로 올림 (물리적 지원) |
리프트 | 착시 연출용 높이 상승 장치 |
조명 | 와이어 감추기 + 극적 분위기 연출 |
의상 | 망토 효과로 부유감을 강조 |
사운드 | 곡 ‘Defying Gravity’의 절정과 함께 극적 몰입 완성 |
🎤 마무리하며
뮤지컬 <위키드>에서 엘파바가 날아오르는 장면은
단순한 시각효과를 넘어서
캐릭터의 감정과 서사가 폭발하는 순간이에요.
무대 위의 기술이 마법이 되는 순간,
관객은 그걸 진짜로 믿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대를 '현실보다 더 진짜 같은 환상'이라고 부르는 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