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창업자를 위한 현실적인 권리금 가이드
창업이나 매장을 준비하면서 가장 혼란스러운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권리금’**입니다.
‘얼마가 적당한가요?’
‘안 주면 안 되나요?’
‘왜 이 가게는 권리금이 이렇게 비싼가요?’
이런 질문들,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권리금의 개념부터 적정 수준 판단법까지 알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 1. 권리금이란?
권리금이란 기존 임차인이 새 임차인에게 요구하는 금전으로,
매장의 입지, 영업 노하우, 기존 단골, 시설물, 거래처 등 무형의 가치에 대한 대가입니다.
📌 법적으로 정의된 권리금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제10조의4)
영업 권리금 | 입지, 단골, 거래처, 운영 노하우 등 영업 기반 |
시설 권리금 | 인테리어, 설비, 집기류 등 눈에 보이는 항목 |
바닥 권리금 | 상권의 인기, 자리값 자체 (대개 높은 유동 인구 지역) |
💬 2. 권리금은 꼭 줘야 하나요?
법적으로 **‘필수는 아님’**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대부분의 임차 상가에서 권리금이 존재합니다.
특히 인기 상권, 창업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거의 ‘시장 관행’으로 자리 잡고 있죠.
✔️ 주의할 점:
건물주가 임대차 계약을 직접 체결하는 경우에는 권리금이 없을 수 있으며,
중간에 임차인 간 계약 승계가 있을 경우에는 권리금 협상이 따릅니다.
💸 3. 권리금의 적정 수준은 어떻게 판단할까?
권리금에는 공식 기준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시장 조사와 현실 감각이 중요합니다.
다음 항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합니다.
✅ 1. 매장 매출 수준
- 권리금은 보통 월평균 매출의 3~6개월분 사이에서 형성됩니다.
(예: 월 매출 2,000만 원 → 권리금 600~1,200만 원 수준)
단, 영업이 잘 되는 가게라면 12개월치까지도 요구되기도 합니다.
✅ 2. 상권의 희소성
- 역세권 1번 출구 앞
- 대형 병원, 학교, 공원 바로 옆
- 유동 인구가 극히 높은 번화가
이런 **‘자리 자체의 프리미엄’**이 강한 곳은
매출과 상관없이 권리금이 높게 형성되기도 합니다.
예: 강남역, 홍대, 건대, 성수 등 인기 상권 1층은 권리금만 수천만 원대도 존재
✅ 3. 시설·인테리어 상태
- 인테리어 리모델링 후 1~2년 경과
- 주방, 전기, 가스, 환풍 등 상태 양호
- 별도의 투자 없이 바로 영업 가능
이럴 경우 시설 권리금이 추가됩니다.
→ 평균적으로 시공 비용의 30~60% 선에서 평가됨
✅ 4. 기존 영업 노하우 제공 여부
- 단골 고객 리스트 인계
- 배달앱 별점 계정, SNS 운영 계정 이관
- 공급처 정보, 직원 인수 가능성 등
이런 것들을 실질적으로 인수인계해주는 조건이라면
영업 권리금이 매출 대비 더 높게 인정될 수 있습니다.
📈 4. 권리금 시세 확인하는 법
주변 부동산 문의 | 동일 건물 또는 인근 상가 권리금 시세 문의 |
네이버 부동산, 다방, 직방 | 권리금 포함 매물 정보 확인 (검색 필터 활용) |
상가 전문 중개사 | 지역 상가거래 경험 많은 중개인과 상담 |
과거 거래 사례 검색 | 블로그, 카페, 부동산 커뮤니티 등 참고 |
📝 Tip:
권리금도 거래이기 때문에 협상 가능합니다.
처음 제시된 금액에서 3~20% 정도는 조정 여지가 있습니다.
🛑 5. 권리금 거래 시 주의할 점
- 임대차 계약 이전에 권리금을 지급하면 안 됩니다!
→ 계약 무산 시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 다수 발생 - 계약서 작성은 필수!
→ 권리금 명세, 항목별 분류, 지급일자 명확히 명시 - 건물주의 계약 승낙 여부 확인
→ 임대 승계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권리금만 지급하면 낭패 - 원상복구 조건 파악
→ 시설 권리금 받은 인테리어가 철거 대상이 아닌지 확인
📌 마무리
권리금은 감정가처럼 정해진 금액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며 철저한 현실 거래입니다.
무작정 비싼 곳을 피하거나, 싸다고 덥석 계약하기보다
❗ 매장 가치 분석 + 상권 상황 + 실제 매출 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에게 맞는 권리금’이 얼마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