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로그램 원기란?
킬로그램 원기(International Prototype of the Kilogram, IPK)는
1795년 프랑스 혁명 이후 만들어진 “1킬로그램”의 기준이 되는 실물 물체예요.
1889년 국제도량형총회(CGM)에 의해
**백금 90% + 이리듐 10%**로 만든 실린더 모양의 금속 덩어리가
공식적으로 **세계 유일무이한 '킬로그램의 정의'**로 쓰이게 되었어요.
🧪 왜 킬로그램 '원기'가 필요했을까?
당시에는 어떤 물체의 질량을 정확히 재는 기준이 없었어요.
그래서 “1L의 물이 4°C일 때의 질량”을 기준으로 삼으려 했지만,
물은 불안정하고 재현성이 떨어졌죠.
결국 “차라리 기준이 될 물체 하나를 정하자” 해서 만든 게 바로
국제 킬로그램 원기(IPK)!
📍 IPK는 파리 근처 국제도량형국(BIPM) 금고에 보관
그 복제본(비교용 원기)이 전 세계로 배포됨.
대한민국에도 하나 있어요!
🤯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킬로그램 원기는 수십 년간 완벽한 기준으로 쓰였지만,
딱 하나의 단점이 있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질량이 변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점!
- 먼지, 오염, 표면 손실, 정전기 등으로 인해
아주 조금씩 무게 차이가 생겼어요. - 원본과 복제본 사이의 질량 오차가 100년 새 50마이크로그램 이상!
👉 "기준이 변하면, 전 세계 질량 단위가 흔들리는 것"
이건 엄청난 문제였죠.
✨ 그래서 바뀌었습니다! 2019년, 역사적인 변화
2019년 5월 20일,
국제도량형총회는 킬로그램의 정의를 실물 원기에서 자연 상수로 변경했어요.
🔬 새로운 킬로그램 정의:
플랑크 상수(h)를 기준으로 정해진 고정값즉, 더 이상 금속 덩어리(원기)로 무게를 정의하지 않아요.
이제는 Kibble 저울이라는 초정밀 측정 장비로
전기적 에너지를 이용해 **1kg을 재현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 왜 이게 중요할까?
- 과학, 산업, 의료, 무역에서 질량 단위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짐
- 특히 반도체, 제약, 항공 등 미세한 오차가 치명적인 분야에서
기준의 정확도와 일관성은 생명선이에요
🔍 킬로그램 원기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원본은 아직도 프랑스 BIPM에
3겹 금고 + 진공 + 온도관리 속에서 보존 중이에요.
지금은 역사적 유물로서의 가치가 더 큽니다.
📸 실제로 생긴 건 은빛 광택의 금속 실린더. 지름과 높이가 약 39mm씩이에요.
✍️ 마무리하며
킬로그램 원기는 단순한 금속 덩어리가 아니었어요.
전 인류가 무게라는 개념을 공유하기 위해 만든 상징이자 철학이었죠.
그리고 이제, 그 기준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법칙’으로 대체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어요.
“기준은 변하지만, 그 정신은 영원하다.”
이런 과학적 변화의 과정을 알면
우리 일상 속 단위 하나도 더 의미 있게 느껴질 거예요 😊